코로나언제끝나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[코로나와 방구석] 2020年 10月 13日 :: 이십 일세기 팔자 기술의 변화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. 처음에는 어떻게든 쫓아가려고 아등바등했으나 요즘은 기술이라는 녀석의 뒤꽁무니조차 보이지 않는다. 비슷비슷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지금이 21세기라는 건 완벽히 잊는다. 과학기술의 발전을 체감하는 건 찰나다. 이따금, 불쑥, 뒤늦게 실감한다. 책에서만 보던 미래사회의 조각을 손에 쥐면 신기해서 놀랍다가 혼란스럽다. 다시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면 금방 잊어버린다. 추석 연휴에 영화 시리즈와 시리즈를 다 봤다. 이틀 만에 기나긴 대장정을 마치고 나니 내가 전쟁을 치른 기분이었다. 총 여섯 편의 영화를 아홉 글자로 요약하자면, ‘싸우고 달리고 싸우고.’ 전투가 벌어지고 등장인물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동안 나는 의미 없는 참견만 했다. 칼과 화살로 싸우다 보니 온종일 전쟁하던데, .. 더보기 이전 1 다음